‘카우프만은 책, 영화, 노래에서 읽거나 들은 문장에 해석을 더한 사물을 제안합니다.’ (카우프만 홈페이지 발췌)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을 보내던 중 홀연히 문과로 전과했을 만큼 과학과 먼 사람이었지만, 누구나 아는 과학적 사실로 세상의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문장'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물질이 아닐뿐더러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물질적 매개가 필요하다. 카우프만은 과거 문장을 기록했던 전통적인 물질적 매개의 한계를 확장하여 문장을 기록하고 있다.